실생활, 산업현장에서의 심폐소생술 시행 전 심정지 판단기준, 사전 동의 등 100% 설명

실생활, 산업현장에서의 심폐소생술 시행 전 심정지 판단기준, 사전 동의 등 100% 설명

심폐소생술

★ 들어가며

실생활 또는 산업현장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할 경우 즉각적으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거의 모든 분들이 학교, 회사, 별도 교육기관 등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의 시행 방법(반응 확인, 119 신고, 호흡 확인, 가슴압박 및 인공호흡 실시의 반복)을 교육과 실습에 참여해 보셨을 것입니다.

 

혹시 심폐소생술의 정확한 시행 방법을 다시한번 숙지하고자 하신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심폐소생협회 심폐소생술 시행방법>

 

저 역시 지금껏 학교, 예비군, 회사 등에서 수차례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심폐소생술을 일단 시작하기만 하면 배운 대로 잘 해낼 자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내 앞에서 갑자기 어떤 사람이 쓰러졌을 때 저는 다음과 같은 생각으로 머뭇거릴 것 같습니다.

1. 심폐소생술 첫단계인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바로 심폐소생술을 시작해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다.

2. 사전 동의를 받고 해야 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심폐소생술 교육을 수차례 받았더라도 위와 같이 판단하는 법에 대한 교육내용이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저와 같이 실제 상황에서 머뭇거릴 분들이 많이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비롯하여 실제 상황에서 머뭇거릴 여러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에서는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 전 판단 기준과 사전 동의에 대해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 심폐소생술 시행 판단 기준

여러분이 교육받은 심폐소생술의 1단계 환자의 반응 확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환자에게 다가가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괜찮으세요?" 라고 물어본다.
의식이 있다면 환자는 대답하거나 움직이거나 신음을 내는 것과 같은 반응을 나타낸다.
만약 아무 반응이 없다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1단계>

 

개인적으로 이 교육내용 만으로는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는 심정지 환자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연출된 상황이긴 하지만 실제 심정지 환자의 경련 및 호흡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영상으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위 영상을 보면 쓰러진 직후 경련 반응이 있고 나서 매우 느리게 가끔 헐떡이는 호흡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심정지 시 호흡의 유형은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1. 매우 느리게 가끔 헐떡이는 호흡

2. 불규칙적인 헐떡임

3. 숨쉬기 어려워 보임

4. 한숨을 쉬는 듯한 호흡

5. 꼴깍꼴깍 하는 소리

6. 신음 소리

7. 거친 콧숨

 

심정지환자 판단 기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만약 실제 상황에서 갑자기 쓰러진 환자를 발견했을 때

1. 어깨를 두드려 환자의 반응을 확인했는데 반응/의식이 없다.

2. 호흡상태가 비정상적이다.(위에서 정리한 7개 호흡의 유형처럼)

 

위 두 가지 확인이 끝나면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됩니다.

 

이와 더불어 119 신고 접수 단계에서 CPR을 전화로 지도해 주는 '전화지도 CPR'이 있으니 119 전화 안내에 따라 조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시 사전 동의

응급처치자는 다음과 같은 법적 문제와 윤리적 문제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사전 동의를 구해야 합니다.

 

1. 사전 동의란?

 응급처치를 하기 전 처치자는 반드시 부상자로부터 사전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허락이나 동의 없이 신체를 접촉하는 행위는 위법이며, 어떤 면에서는 폭행으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부상자의 사전 동의 없는 응급처치 행위는 위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환자의 의식이 있는 경우

 처치자는 자신의 이름을 대고 응급처치 교육을 받았음을 밝히고, 앞으로 실시할 응급처치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합니다. 부상자는 상태에 따라 직접 말을 하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방법으로 의사표현을 할 것입니다.

 

3.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대부분의 심정지 환자는 이 경우)

 심정지와 같이 환자의 의식이 없는 경우 응급처치에 대한 의사표현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묵시적 동의'가 있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정리하면,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황에서는 '묵시적 동의'가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심폐소생술을 하기 전 사전 동의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마무리하며

심정지 판단 방법, 사전 동의에 대한 포스팅을 작성한 이유는 제가 그동안 받았던 심폐소생술 교육에서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충분히 다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개인적인 궁금증으로부터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심폐소생술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실습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지만 그렇게 배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는지, 하지 않아도 되는지를 판단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분명히 다루어야 하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이 심폐소생술을 시작하기에 앞서 상황판단이 어려우실 여러분들을 위해 포스팅을 작성하였습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