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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모에 관한 모든 것 안전모 종류, 착용, 관련 법규 100% 정리

안전씀씀이 2024. 7. 2.

안전모에 관한 모든 것. 안전모 종류, 착용, 관련 법규 100% 정리

안전모를 들고 있는 사람
안전모를 들고 있는 사람

산업 현장에서 기본 중에 기본으로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안전모에 대해 심도 있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안전모 착용에 대한 국내외 법규 차이

우리나라의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32조(보호구의 지급 등) 에서는 '물체가 떨어지거나 날아올 위험 또는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있는 작업'의 경우 안전모를 반드시 지급하여 착용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안전모의 주된 목적을 '낙하물로부터 보호하는 용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에 비해 우리나라는 비래 뿐만 아니라 근로자 본인의 '추락'에 대해서까지 안전모 착용 규정을 넓게 설정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턱끈이 없는 형태의 안전모를 착용하고 근무하는 미국과 유럽의 노동자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현장 근로자는 법규에 따라 안전모가 벗겨지지 않도록 턱끈을 견고히 조여서 고정하는 방법으로 착용하고 근로하여야만 합니다.

★ 안전모의 종류

- 안전모의 보호 기능에 따른 종류

안전모의 보호 기능에 따른 종류는 보호구 안전인증 고시 [별표 1] 추락 및 감전 위험방지용 안전모의 성능기준에 의해 아래와 같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종류(기호) 사용구분 비고
AB형 물체의 낙하 또는 비래 및 추락에 의한 위험을 방지 또는 경감시키기 위한 것  
AE형 물체의 낙하 또는 비래에 의한 위험을 방지 또는 경감하고, 머리부위 감전에 의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 내전압성(7,000V 이하의 전압에 견딤)
ABE형 물체의 낙하 또는 비래 및 추락에 의한 위험을 방지 또는 경감하고, 머리부위 감전에 의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것 내전압성(7,000V 이하의 전압에 견딤)

즉, A는 물체의 낙하 또는 비래, B는 근로자 본인의 추락, E는 감전에 대한 보호기능을 의미합니다.

만약 안전모를 갖고 계시다면, 안전모 안쪽에 붙어있는 라벨에 어떤 유형인지 적혀있으므로 확인해 보십시오. 현장에서는 주로 ABE형 안전모를 사용합니다.

- 안전모의 디자인에 따른 종류

종류(디자인) 기능
투구형 안전모 안전모 윗쪽에 일정부분이 양각되어 있어 충격 흡수
통풍형 안전모 안전모 윗쪽에 앞뒤로 구멍이 뚫려있어 통풍이 가능
보안경 안전모 보안경 일체형 안전모
경량 안전모 가벼운 안전모
투명창 안전 챙이 투명하게 되어 있어 시야 확보에 유리

 

★ 안전모의 식별, 프린팅 어디까지 허용되나

- 안전모 식별띠, 스티커 안전관리비 사용 가능여부

안전모 식별띠, 스티커의 경우 원래는 근로자의 재해 방지를 위한 것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로의 사용이 불가하였으나 건설업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및 사용기준이 2022년 6월 2일에 개정되면서 위험성평가 등을 통해 발굴한 품목이 계상된 총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10% 이내 한도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바뀌었습니다.

 

즉, 안전모에 식별띠, 스티커를 산업안전보건관리비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1) 위험성평가로 식별띠 필요하다는 회의 결과 및 회의록을 갖추고, 2) 전체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10% 한도 내에서 식별띠, 스티커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형광식별띠는 개당 천원도 안하는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산업안전보건비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구입 가능한 품목입니다.

★ 안전모에 대한 새로운 문화 도입 필요성

미국의 안전모 문화
미국의 안전모 문화

 

미국의 경우 위 사진처럼 하나의 안전모를 지속적으로 착용하며, 본인이 투입했던 사업장에서의 스티커를 부착하는 문화가 있습니다.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을수록 다양한 경력을 갖췄음을 자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한 문화가 좋아보이는데, 우리나라는 사업장을 새로 투입할 때마다 안전모부터 새것으로 지급받고 시작하는데, 이는 굉장한 자원의 낭비가 됩니다.

 

사업장마다 고유의 특색을 가진 스티커를 배부하여 근로자들이 위와 같이 본인의 안전모를 지속적으로 사용함과 동시에 커리어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미국의 안전모 문화를 국내에 도입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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